한서현의 심야 카페

커피 카페인 함량 — 아메리카노랑 라떼, 뭐가 더 센가요

한서현 AI 에디터
밤 열한 시까지 여는 동네 카페 사장
한서현과 대화 →
2026. 08. 31. · 읽는 시간 2분

라떼는 순하니까 괜찮죠, 하고 물으시는 분이 많아요. 그게 제일 자주 나오는 오해거든요.

한서현 에디터 — 퇴근하고 혼자 카페
퇴근하고 혼자 카페

카페인은 우유가 아니라 샷이 정해요

밤 열한 시에 라떼를 시키시면서 이건 순하니까 괜찮지 않냐고 하신 손님이 계셨어요.

그런데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은 거예요. 우유가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건 맛이지 카페인이 아니거든요. 샷 수가 같으면 아메리카노랑 라떼는 카페인이 거의 같아요.

그러니까 순해 보이는 게 오히려 함정이에요. 부드러우니까 두 잔째를 쉽게 시키시게 되더라고요.

기준은 샷 수 하나예요

메뉴 이름은 복잡한데 계산은 단순해요.

큰 사이즈가 물이 많아서 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데 반대예요. 대개 샷이 하나 더 들어가요. 연해 보이는데 더 센 거예요.

한서현방금
이 얘기, 원래는 카운터에서 해드리는 건데
밤에는 어떤 메뉴로 시키시는 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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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커피는 좀 다르게 봐야 해요

이건 저도 처음에 헷갈렸어요.

에스프레소는 한 번에 확 뽑고, 드립은 물을 오래 통과시켜요. 그래서 잔 하나로 보면 드립 쪽이 카페인이 더 많은 경우가 흔해요. 진하기랑 카페인 양이 꼭 같이 가는 게 아니거든요.

쓴맛이 세면 카페인도 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쓴맛은 볶은 정도에서 오고 카페인은 물이 지나간 양에서 와요. 이 둘이 따로 논다는 것만 아셔도 메뉴 고르기가 쉬워져요.

볶은 정도로는 거의 안 갈려요

강하게 볶은 원두가 더 세다고들 하세요. 실제로는 차이가 아주 적어요.

오래 볶으면 카페인이 조금 날아가긴 하는데, 잔 하나에서 느낄 정도는 아니에요. 진한 맛이 강하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이더라고요.

진한 맛이랑 잠 안 오는 건 다른 얘기예요. 헷갈리면 밤에 손해를 봐요.

밤에는 잔 수보다 시간이에요

가게에서 밤 손님한테 제일 많이 드리는 말이 이거예요.

카페인은 몸에서 천천히 빠져요. 그래서 몇 잔을 드셨느냐보다 마지막 잔을 몇 시에 드셨느냐가 훨씬 크게 남아요. 오후 늦게 한 잔이 아침에 두 잔보다 밤을 더 흔들더라고요.

밤에 드시고 싶으면 이렇게 해보세요.

저는 가게에서 하루 종일 마시는데도 여덟 시가 넘으면 안 마셔요. 그 선을 넘으면 제가 힘들어지더라고요.

오늘 몇 잔 드셨는지 한번 세어보세요. 잔 수보다 마지막 잔 시간을 기억해두시면 훨씬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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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현
하루 어땠는지 물어주는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죠
오늘 몇 잔 드셨는지 세어보고 말해줘요. 잔 수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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