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오레는 드립으로 내린 커피에 데운 우유를 섞은 음료예요. 프랑스 말로 우유를 넣은 커피라는 뜻이에요. 라떼와 비슷해 보이지만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드립 커피를 쓰는 게 차이예요. 그래서 맛이 더 가볍고 부드러워요.
라떼를 너무 좋아하시는 손님이 계셨어요. 집에서도 마시고 싶은데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서 포기하셨대요.
그래서 카페오레를 알려드렸어요. 드립 커피를 진하게 내리고 우유를 데워서 반반 섞으시라고요. 다음 주에 오셔서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큰 머그에 담긴 카페오레였어요. "매일 아침 마시고 있어요." 머신 살 돈 아꼈다고 좋아하셨어요.
이름이 다른 이유는 커피에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큰 사발 같은 잔에 담아 빵을 찍어 먹는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만큼 일상적인 아침 음료라는 거예요.
가게마다 메뉴 이름을 섞어 쓰기도 해서, 카페오레라고 적어 놓고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곳도 있어요. 궁금하시면 뭘로 만드는지 물어보셔도 괜찮아요.
첫째, 드립 커피를 평소보다 진하게 내리세요. 우유가 반이나 들어가니까 연하게 내리면 우유 맛만 나요.
둘째, 우유는 따뜻하게 데우세요. 끓기 직전까지 가지 않게 조심하세요. 우유가 너무 뜨거우면 단맛이 줄고 익은 냄새가 나요.
셋째, 커피와 우유를 반반 섞으세요. 진한 게 좋으시면 커피를 더 넣으시면 돼요.
거품은 없어도 돼요. 있으면 좋지만, 카페오레는 거품보다 편하게 마시는 게 핵심이에요. 드립백 커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드립 커피도 카페인이 꽤 있어요. 밤이라면 디카페인 원두로 내리거나 커피 양을 줄여 보세요. 우유를 더 넣으면 한결 순해져요.
좋은 커피에 꼭 비싼 기계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매일 마실 수 있는 커피가 제일 좋은 커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