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니는 초콜릿과 버터를 듬뿍 넣고 밀가루는 적게 넣어 구운 사각형 케이크예요. 미국에서 시작된 디저트로 알려져 있어요. 같은 이름인데도 가게마다 꾸덕하고 진한 것, 폭신하고 가벼운 것으로 꽤 달라요.
브라우니를 드시던 손님이 한 입 드시고 웃으셨어요. "이건 케이크가 아니라 초콜릿을 굽다 만 것 같아요."
칭찬이었어요. 꾸덕하고 진한 브라우니를 좋아하신대요. 포크에 묻은 것까지 다 드셨어요. 저도 그 표현이 딱 맞다고 생각했어요. 잘 만든 꾸덕한 브라우니는 정말 그런 맛이거든요.
그래서 같은 재료로도 굽는 시간만 바꾸면 결이 달라져요. 저는 가운데가 살짝 덜 익은 듯한 꾸덕한 쪽을 좋아해요. 이건 순전히 제 취향이에요.
잘 구운 브라우니는 윗면에 종이처럼 얇고 반짝이는 막이 생겨요. 설탕과 달걀을 충분히 섞으면 생긴대요. 이 막이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속의 꾸덕함과 대비가 돼요.
첫째, 진한 아메리카노와 제일 잘 맞아요. 브라우니가 워낙 달고 진해서, 쓴 커피가 단맛을 끊어 줘요.
둘째, 에스프레소도 좋아요. 한 입에 한 모금씩 번갈아 먹으면 초콜릿과 커피가 이어져요.
셋째, 라떼는 조금 무거울 수 있어요. 둘 다 진해서요.
살짝 데우면 초콜릿이 다시 녹아서 더 촉촉해져요. 전자레인지에 아주 짧게 돌리세요. 위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올리면 디저트 가게 메뉴가 돼요.
한 조각이 생각보다 진하니까, 반으로 잘라 두 번에 나눠 드셔도 좋아요.
진한 건 조금만 있어도 충분해요. 오늘 하루의 단맛도 한 조각이면 됐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