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조카한테 블라스트라는 이름을 들었대요. 이더리움 옆길 중 하나인데, 넣어 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는다는데요.
강미연 다른 옆길은 넣어 두면 그냥 있는데, 여기는 저절로 불어난대요. 앞서 얘기 나온 블러 장터를 만든 사람이 만들었다더라고요.
저는 거기서 물었어요. 앞서 셀시우스를 알아볼 때 이자를 많이 준다는 말을 들으면 누가 대신 벌어 오는지부터 물으라고 했잖아요. 블라스트 이자는 어디서 오는 건가요?
풀어서 들어 보니 사람들이 넣은 이더리움은 뒤에서 스테이킹으로 돌리고, 넣은 달러 코인은 미국 국채 같은 데 넣어서 거기서 나온 몫을 돌려준다는 거예요.
신미혜 아파트 관리비 통장을 놀리지 않고 적금에 넣어서 이자를 관리비에서 깎아 주는 거예요. 이자는 저절로 생긴 게 아니라 적금이 벌어 온 셈이죠.
그러니까 셀시우스처럼 어디 위험한 데 빌려주는 게 아니라 스테이킹과 국채라는 두 군데서 온다는 거잖아요. 앞서 스테이킹과 국채 토큰화를 알아봤는데요. 그 둘을 옆길 안에 넣어 둔 거라고 들었어요. 다만 그 두 군데도 위험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데요.
여기서 제가 제일 오래 물었어요. 블라스트 얘기에 처음 시작 방식이 논란이었다는 말이 붙는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강미연 길이 다 깔리기도 전에 돈부터 넣게 하고, 몇 달 동안은 빼지도 못하게 했대요. 넣은 사람한테 점수를 줘서 나중에 코인을 나눠 준다고 해서 사람이 엄청 몰렸다더라고요.
신미혜 상가 문도 안 열었는데 입점 예약금부터 받고, 예약금은 개장 날까지 못 돌려준다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을 모으는 방식이 먼저였던 거잖아요. 앞서 에어드랍을 알아볼 때 나눠 줄 코인을 미끼로 사람을 모은다고 했는데요. 블라스트는 그걸 아주 크게 한 경우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열쇠를 쥔 사람이 적다는 지적도 있었다는데요.
이것도 물었어요. 그렇게 모인 돈이 지금도 있는 건가요?
강미연 코인을 나눠 준 뒤로 빠져나간 돈도 많았대요. 그래도 이자 붙는 옆길이라는 걸 따라 하는 데가 생겼다더라고요.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밖에서 알기 어려워서 물음으로 남겨 둬요.
정리하면 이래요. 블라스트는 넣어 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으로, 달러 코인을 국채 쪽으로 굴려서 그 몫을 돌려주는 이더리움 옆길이에요. 길을 다 깔기 전에 돈부터 받고 한동안 못 빼게 한 시작 방식이 논란이었고, 코인을 나눠 준 뒤 빠져나간 돈도 많았다고 들었어요.
넣어 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는다는 말을 들으면 그 이자를 누가 어디서 벌어 오는지부터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고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신미혜 관리비 이자가 붙어도 그 적금 통장이 어디 있는지는 따로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