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남편이 즐겨 보는 영상 얘기를 했어요.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 이름이 꼭 따라 나온다는데요.
강미연 버핏이 평생 키운 회사래요. 그런데 영상마다 보험 회사라고도 하고, 회사를 사 모으는 회사라고도 한다더라고요.
그 말부터 걸렸어요. 보험 회사인가요, 회사를 사는 회사인가요? 둘은 전혀 다른 일이잖아요.
거슬러 올라가 보니 이름부터 사연이 있었어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 옷감 짜는 공장이었고, 버핏이 그 회사를 사들인 뒤에 껍데기만 남기고 하는 일을 통째로 바꿨다는 거예요.
강미연 버핏도 그 공장을 산 건 실수였다고 말했대요. 그래도 이름은 그대로 남겨 뒀다더라고요.
간판은 옷감 공장인데 안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된 거잖아요. 앞서 스트래티지를 알아볼 때도 이름과 하는 일이 어긋났는데요. 여기서도 이름만 보고 넘어가면 안 되는 거예요.
여기가 오늘 제일 오래 물은 대목이에요. 보험 회사는 사람들한테서 보험료를 먼저 받고, 사고가 나면 나중에 내준다는데요.
신미혜 곗돈이랑 같은 거예요. 곗날까지는 총무 손에 돈이 모여 있으니, 그사이 그 돈을 어디 두느냐가 총무 솜씨인 셈이죠.
그러니까 버핏은 그 먼저 받은 돈을 회사를 사들이는 데 썼다는 거잖아요. 보험 회사와 회사를 사 모으는 회사가 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구조인 거예요. 앞서 보험 회사가 어떻게 버는지 알아봤는데, 그 얘기를 아주 크게 키운 셈이라는데요.
사들인 게 뭔지도 물었어요.
강미연 미국 철도 회사랑 전기 회사를 통째로 갖고 있고, 애플이나 코카콜라 같은 회사는 일부만 갖고 있대요. 통째로 산 것과 조금 산 것이 섞여 있다더라고요.
통째로 가진 회사와 일부만 가진 회사는 같은 말이 아니잖아요. 앞서 지주회사를 알아볼 때 그 구분이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이 회사는 한 업종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거예요.
버핏이 대표 자리를 다음 사람에게 넘긴다는 뉴스도 있었다는데요. 그러면 이 회사는 사람 이름으로 굴러가던 회사인가요, 구조로 굴러가던 회사인가요?
강미연 그건 영상마다 말이 갈렸대요. 밖에서는 알기 어렵다더라고요.
그래서 그 대목은 물음으로만 남겨 둬요.
정리하면 이래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옷감 공장이던 회사를 버핏이 바꿔 놓은 회사예요. 보험료로 먼저 들어온 돈을 굴려 철도·전기 회사를 통째로 사고, 다른 회사 지분도 갖고 있어요. 보험과 회사 사기가 하나로 이어진 구조라고 들었어요.
유명한 사람 이름이 붙은 회사일수록 금고에 뭐가 드나드는지부터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고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신미혜 총무가 바뀌어도 장부는 계속 넘겨받아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