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는 밀가루에 꿀과 참기름을 넣은 반죽을 기름에 튀긴 뒤, 조청이나 꿀에 적셔 만든 전통 과자예요. 아주 달고 고소하고 쫀득해요. 요즘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같이 찾는 분이 많아졌어요.
손님 한 분이 할머니 댁에서 가져왔다며 약과 몇 개를 나눠 주셨어요. 저한테도 하나, 옆 테이블 손님한테도 하나씩이요.
그분은 아메리카노와 같이 드시더니 놀라셨어요. "이거 커피랑 너무 잘 맞네요." 어릴 땐 너무 달아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커피랑 먹으니까 딱 좋대요. "할머니한테 커피랑 먹으라고 알려드려야겠어요" 하셔서 다들 웃었어요.
단 디저트와 쓴 커피가 잘 어울리는 건 서양 과자도 마찬가지예요. 약과는 거기에 쫀득함과 생강 향 같은 게 더해져서 더 개성이 있어요.
예전엔 명절이나 제사 때 주로 먹었어요. 요즘은 카페나 빵집에서 작은 크기로 팔기도 하고, 위에 크림이나 견과류를 올린 것도 있어요.
젊은 손님들이 약과를 찾는 모습이 처음엔 신기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달고 쫀득한 과자를 커피와 먹는 건 누구에게나 좋은 거잖아요. 이름이 전통일 뿐 맛은 늘 좋았던 거예요.
첫째, 진한 아메리카노와 같이 드세요. 연한 커피는 약과의 단맛에 묻혀요.
둘째, 냉장고에 넣었다면 실온에 잠깐 두세요. 차가우면 딱딱해져요.
셋째, 반으로 잘라 드세요. 하나를 통째로 먹으면 꽤 달아요.
저희 가게엔 약과가 없지만, 손님이 가져오시면 접시를 드려요. 커피 한 잔 시켜 주시면 저는 대환영이에요.
오래된 것도 새 친구를 만나면 다르게 보여요. 오늘 오래된 것 하나를 새롭게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