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미수는 에스프레소에 적신 과자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을 겹겹이 올리고, 맨 위에 코코아 가루를 뿌린 이탈리아 디저트예요. 커피 맛이 꽤 진하게 나는 디저트라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특히 많이 찾으세요. 그런데 이 디저트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요.
밤 열 시에 손님 한 분이 티라미수만 시키셨어요. "커피는 안 마시려고요, 잠 와야 해서요."
티라미수에도 커피가 들어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숟가락을 든 채 멈추셨어요. 과자를 에스프레소에 푹 적셔서 만든다고 하니까 놀라셨어요. 결국 반만 드시고 나머지는 포장해 가셨어요. 내일 아침에 드신대요.
티라미수는 몇 겹으로 쌓아 만들어요.
과자가 커피를 흠뻑 머금고 있어서, 한 숟가락 뜨면 커피 맛이 먼저 와요. 그다음 크림의 부드러운 단맛이 따라오고요.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말로 "나를 끌어올려 줘" 정도의 뜻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기운을 북돋워 준다는 의미로 많이들 풀어요.
커피와 설탕과 크림이 다 들어갔으니, 지친 날 먹으면 정말 기운이 나는 것 같기도 해요. 저도 바쁜 날 마감하고 남은 한 조각을 먹으면 그 이름이 실감 나요.
첫째, 진한 아메리카노요. 디저트가 달고 부드러워서 쓴 커피와 잘 맞아요.
둘째, 에스프레소 한 잔이요. 이탈리아에서는 디저트에 작은 에스프레소를 곁들인다고 해요.
셋째, 밤이라면 따뜻한 차를 권해 드려요. 티라미수에 이미 커피가 들어 있으니까요.
가게마다 술을 조금 넣어 만드는 곳도 있어요. 궁금하시면 주문할 때 물어보시면 돼요.
기운을 끌어올리는 건 디저트 한 조각이어도 괜찮아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