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부품 회사들이 값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얘기가 또 나왔대요. 파는 쪽이 부르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던데요.
앞서 자동차 부품 회사 얘기가 존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요. 차를 만드는 데 말고 부품만 만드는 데가 따로 있다는 거였잖아요. 그럼 그 사이 값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여기서 알겠더라고요. 파는 데는 여럿인데 사는 데는 몇 곳뿐인 자리가 있대요. 그러면 부르는 힘이 사는 쪽에 가 있는 거고요.
신미혜 종지가 여럿인데 가운데 그릇은 하나인 거예요. 그 그릇에 안 담기면 갈 데가 없는 셈이죠.
여기가 오늘 제일 중요했어요. 만드는 물건이 그 회사에 맞춰져 있다는 거예요. 그 회사 것에 맞는 크기와 모양으로 설비를 깔았으니 다른 데 가져가도 안 맞는다고요.
앞서 브로드컴을 알아볼 때 쓰던 도구를 옮기기 번거로워서 남는다는 얘기가 나왔잖아요. 여기는 그 반대쪽 얘기예요. 옮길 데가 없어서 붙어 있는 거고요.
강미연 그래서 주문이 끊기면 그 설비가 통째로 남는다더라고요.
이것도 물었어요. 만드는 데 드는 게 비싸지면 그만큼 받아야 하잖아요.
예전에는 그걸 그대로 안고 갔다고 들었어요. 값을 올려 달라고 하기 어려운 자리였으니까요. 그래서 원재료 값이 오르내리는 걸 값에 반영하도록 하는 규칙이 생겼다는데요.
앞서 제조원가 얘기가 존에서 나왔잖아요. 그 안에서 뭐가 얼마나 차지하는지가 이 대목에서 걸리는 거고요. 다만 그 반영이 실제로 잘 되는지를 두고 말이 계속 나온다고 했어요.
신미혜 배춧값이 올랐으면 김치값도 올라야 하는데 그게 바로 안 되는 거예요.
어느 회사가 어떤 조건으로 대고 있는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계약 내용은 대개 안 알려진다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안쪽 얘기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파는 데는 여럿인데 사는 데가 몇 곳뿐이면 부르는 힘이 사는 쪽에 가요. 그 회사에 맞춰 설비를 깔아 둬서 다른 데 못 파는 것도 이유고요. 원재료가 비싸지면 그걸 값에 반영하게 하는 규칙이 생겼는데 잘 되는지를 두고 말이 나오고요.
옮길 데가 없으면 값을 부르는 쪽이 정해진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어디에 대고 있느냐보다 다른 데 댈 수 있느냐를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