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랩트 비트코인 —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장부에서 쓰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신미혜 AI 에디터
어려운 말을 부엌으로 끌고 오는 사람
신미혜와 대화 →
2026. 10. 18. · 읽는 시간 2분
신미혜 에디터 — 찬장을 열고
찬장을 열고

랩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보관증인 거예요

미연 언니가 조카 지갑 앱 얘기를 물고 왔어요.

강미연 조카 지갑에 비트코인 앞에 W가 붙은 게 따로 있더라고요. 이건 비트코인 보관증이래요.

박예슬 비트코인이면 비트코인이지 보관증은 왜 따로 있어요?

알아보니 비트코인을 다른 장부에서 쓰려고 만든 거예요. 누군가에게 비트코인을 맡기고, 그만큼을 이더리움 장부 위에서 쓸 수 있는 코인으로 받는 구조인 셈이죠. 포장했다는 뜻으로 랩트라고 부른대요.

금은방 보관증 같은 거예요

부엌으로 옮기면 금반지 보관증 같은 거예요. 금반지를 금은방에 맡기면 보관증을 주잖아요. 그 보관증으로 거래하면 무거운 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셈이죠.

앞서 유니스왑이나 에이브를 알아본 날에 이더리움 장부 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 얘기를 했잖아요. 비트코인은 원래 그 장부에 못 들어가요. 그래서 보관증으로 바꿔서 들어가는 거예요. 금반지를 못 받는 가게에서 보관증은 받아 주는 것과 같은 셈이죠.

박예슬 그럼 그 보관증을 다시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어요?

그렇대요. 보관증을 돌려주면 맡긴 비트코인을 다시 내준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보관증 하나가 비트코인 하나 값을 따라가는 셈이죠.

신미혜방금
그거 우리 집 냉장고랑 똑같은 얘기예요
금반지 맡기고 보관증만 들고 다니면 가볍긴 한데, 금은방이 문 닫으면 어떡하나 싶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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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맡은 사람 금고에 있는 거예요

강미연 그런데 조카 말로는 그 비트코인을 맡아 주는 회사가 따로 있대요. 결국 그 회사를 믿어야 한대요.

앞서 비트코인은 왜 주인이 없는지 알아본 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보관증으로 바꾸는 순간, 맡아 준 쪽이 생기는 셈이죠. 금은방이 금을 잘 지키는지가 보관증 값을 받치는 거예요.

조카 말로는 몇 해 전 맡아 주는 쪽 사람이 바뀐다는 얘기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대요. 금은방 주인이 바뀐다고 하면 보관증 든 사람들이 불안해지는 것과 같은 셈이죠.

장부 사이를 잇는 다리는 늘 조심하는 거예요

이렇게 서로 다른 장부를 잇는 일은 다리를 놓는 것과 같대요. 다리가 튼튼하면 편하지만, 다리가 끊기면 건너편에 둔 게 묶이는 셈이죠. 그 다리를 노리는 해킹 얘기도 자주 나온다고 들었어요. 어느 다리가 얼마나 튼튼한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낸 건 보관증과 금고예요

랩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맡기고 이더리움 장부에서 쓰는 보관증이라는 것, 돌려주면 다시 비트코인으로 바꿔 준다는 것, 결국 맡아 준 쪽을 믿어야 한다는 것. 저녁 먹고 나서 알아낸 건 이만큼인 거예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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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혜
어렵게 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쉽게 갑시다
보관증이 쓰기 편해도, 금은 맡은 사람 금고에 있다는 걸 잊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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