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도서관을 어른도 쓸 수 있다고 손님께 들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저는 그때까지 몰랐죠. 이런 곳이 늘고 있는데 안내가 잘 안 닿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나 방학에 학교 도서관을 주민에게 여는 제도가 있죠. 지역마다 이름과 범위가 다르죠.
왜 하느냐는 단순합니다. 이미 있는 자리니까요. 앞서 작은도서관이 느는 이유를 적었는데 같은 셈법입니다. 새로 짓는 것보다 있는 걸 여는 쪽이 빠르죠.
그리고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동네에 학교가 없는 곳은 드무니까요.
아무 때나 되는 건 아니죠. 대체로 이런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분께 가장 잘 맞습니다.
한쪽만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안에서 걱정이 나오는 자리입니다.
안전 문제. 학생이 있는 공간에 외부인이 드나드는 일이라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동선을 나누고 시간을 떼어두는 거죠.
사람 문제. 학교 사서 한 분이 학생도 보고 주민도 봐야 하면 감당이 안 됩니다. 앞서 사람이 줄면 문부터 닫힌다고 적었는데, 여기서도 같은 자리에 걸립니다.
그래서 제도는 있는데 실제로 안 여는 학교가 꽤 되죠.
되는지는 학교나 교육청 홈페이지에 나옵니다. 지자체 도서관 안내에 같이 실리는 곳도 있고요.
가장 확실한 건 아이 편에 물어보시거나 학교에 전화하시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안 올려두고 안내문만 보내는 학교가 많더군요.
있는 자리를 여는 일은 새로 짓는 일보다 싸지만, 사람이 없으면 그 문도 안 열린다.
저는 그 뒤로 손님들께 이 얘기를 하죠. 여기까지 오시기 어려운 분들께요.
가까운 데가 먼저입니다. 앞서 작은도서관과 이동도서관을 적으면서도 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학교도 그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