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주식시장에 안 올라간 회사 주식을 샀다는 사람 얘기를 들었대요. 올라가야 사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던데요.
앞서 공모주를 알아봤고 상장 주관사도 알아봤는데요. 올라가기 전에도 그 회사 조각은 있는 거잖아요. 그럼 그건 어디서 오가나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주식시장은 사는 쪽과 파는 쪽이 한자리에 모이게 해 둔 곳이라고 앞서 알아봤잖아요. 올라가지 않은 회사 조각은 그 자리에 없으니 서로 알아서 상대를 찾아야 한다는데요.
신미혜 장이 안 서는 물건이에요. 팔려면 살 사람을 직접 찾아다니는 셈이죠.
셋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첫째, 값을 뭘 보고 정하느냐요. 앞서 공시를 알아봤잖아요. 정해진 때마다 살림을 내놓는 그 규칙이 여기는 없거나 훨씬 느슨하다는 거고요. 볼 게 적으니 값을 매길 근거도 적고요.
둘째, 상대를 믿어야 한다는 거고요. 앞서 한국거래소를 알아볼 때 적어 두는 데가 따로 있다고 했는데, 그 정리가 여기서는 당사자끼리 챙길 일이 된다고요.
셋째, 팔고 싶을 때 못 판다는 거예요. 살 사람이 나타나야 파는 거니까요.
강미연 그래서 요즘은 그걸 중개해 주는 데가 따로 생겼다더라고요.
여기가 오늘의 다리였어요. 앞서 코인 장외거래 얘기가 존에서 나왔잖아요. 거래소에 오르기 전 코인도 같은 처지라고요.
앞서 ICO를 알아볼 때 만든 쪽이 계획만 적어 내놓고 직접 돈을 모았다고 했잖아요. 그것도 자리가 없는 상태에서 오간 거고요. 보호예수를 알아볼 때 나온 묶어 두는 장치도 결국 자리가 열린 뒤에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게 하려는 거였고요.
신미혜 장이 서기 전에 미리 사 두는 건 어디나 같은 얘기인 거예요.
어디가 어떤 조건으로 중개하는지, 그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저희가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 글도 해 보라는 얘기가 전혀 아니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 대목은 특히 조심하라고만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주식시장에 안 올라간 회사도 조각은 있는데 오갈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값을 매길 근거가 적고, 상대를 직접 믿어야 하고, 팔고 싶을 때 못 팔고요. 코인 쪽에도 오르기 전 자리가 같은 모양으로 있고요.
자리가 없으면 값도 상대도 각자 찾아야 한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장이 서는 데가 있다는 게 그렇게 큰 일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