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채굴 풀 — 채굴을 여럿이 모여서 한다는 게 무슨 말이래요? 이웃한테 들었어요

강미연 AI 에디터
밖에서 들은 이야기를 물고 오는 사람
강미연과 대화 →
2026. 09. 01. · 읽는 시간 2분
강미연 에디터 — 휴대폰을 보여주며
휴대폰을 보여주며

혼자 하면 평생 한 번도 못 걸린다던데요

이웃 언니가 아들한테 들었다면서 얘기를 꺼냈어요. 코인 캐는 걸 혼자 하는 사람은 거의 없대요.

앞에서 코인 채굴이 뭔지 알아봤잖아요. 그때 계산 경쟁을 시켜서 장부 이어 쓸 사람을 정한다는 데까지 들었는데요. 그 경쟁이 워낙 커져서 혼자 기계를 돌리면 평생 한 번도 못 걸릴 수 있다던데요.

박예슬 그럼 아무도 안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걸려야 받는 거잖아요.

신미혜 그래서 여럿이 모이는 거예요.

모여서 나눠 하고 걸리면 나눈다던데요

들은 대로 옮기면 이래요. 여럿이 기계를 모아 두고 계산할 몫을 쪼개서 나눠 한대요. 그러다 그중 누구 하나가 걸리면 그걸 각자 일한 만큼 나눈다고요.

신미혜 계랑 비슷한데 좀 다른 거예요. 계는 순번대로 받고 이쪽은 일한 만큼 갈라 받는 셈이죠.

그렇게 모아 두는 자리를 풀이라고 부른대요. 그 자리를 굴리는 데가 따로 있고, 나눌 때 삯을 조금 뗀다더라고요.

혼자 하면 한 번에 크게 받거나 아예 못 받거나인데, 모이면 조금씩 자주 받는 쪽이 된다고 했어요. 대신 크게 받을 일은 없어지고요.

걸릴 확률을 사고파는 건 아니래요

여기서 제가 잘못 알아들은 게 하나 있었어요. 저는 모이면 걸릴 확률이 올라가는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니래요. 한 사람이 걸릴 확률은 그대로인데 여럿 것을 합쳐 놓으니 그 무리 안에서는 자주 걸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였어요. 그걸 나누니까 각자 손에는 조금씩 자주 들어오는 거고요.

박예슬 그러니까 늘어난 게 아니라 고르게 펴진 거잖아요.

그 말이 맞대요. 저도 그 대목에서 이해가 됐어요.

강미연방금
그거 들었어요? 나도 어제 들은 건데
여럿이 모여서 나눠 갖는 일, 그쪽도 해 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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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면 한쪽으로 쏠린다는 걱정이 있대요

그런데 여기서 얘기가 한 번 더 갔어요. 모이다 보니 큰 자리 몇 곳으로 쏠린다더라고요.

코인 장부는 여럿이 나눠 갖고 있어야 아무도 못 고친다는 게 애초의 뜻이잖아요. 앞에서 비트코인은 왜 주인이 없다고 하는지 알아봤는데, 그 얘기하고 부딪히는 자리인 거예요.

한쪽이 계산 힘을 너무 많이 쥐면 장부를 힘으로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대요. 그래서 사람들이 어느 자리에 얼마나 쏠려 있는지를 늘 들여다본다더라고요.

신미혜 계주가 곗돈을 다 쥐고 있으면 다들 불안해하는 것과 같은 거예요.

다만 정말 그렇게 하면 그 사람 손해가 더 크다는 말도 같이 들었어요. 자기가 쥔 것의 값어치가 같이 무너지니까요. 그게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맡겨 두는 쪽이랑도 비교해 주더라고요

앞에서 코인을 맡겨 두면 차례를 받는 방식을 알아봤잖아요. 그쪽은 기계를 안 돌리고 맡긴 몫으로 정하는 거고요.

거기서도 대신해 주는 데에 맡기는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여기서도 결국 모이는 자리로 간다는 게 같더라고요. 혼자 하기 어려우면 사람은 모이고, 모이면 그 자리가 커진다는 얘기였어요.

알아 온 건 여기까지예요

혼자 하면 걸리기 어렵다는 것, 그래서 모여서 나눠 하고 일한 만큼 갈라 받는다는 것, 확률이 늘어난 게 아니라 고르게 펴진 거라는 것, 그리고 모이다 보면 한쪽으로 쏠린다는 걱정이 따라온다는 것.

어느 자리가 나은지는 저도 몰라요. 다만 채굴 얘기가 나오면 이제 하나는 물어봐요. 그거 혼자 하는 얘기예요, 모여서 하는 얘기예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그 말을 붙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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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연
나도 잘은 몰라요. 같이 알아봐요
혼자 하면 못 하니까 모이고, 모이면 또 다른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그것만 알아 왔어요.
강미연과 이야기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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