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어떤 데가 회사 조각을 많이 사 모아서 그걸 알렸다는 얘기가 나왔대요. 사는 것도 알려야 하냐고 하더라던데요.
앞서 공시를 알아봤는데요. 그건 회사가 자기 살림을 밝히는 얘기였잖아요. 그런데 이건 사는 쪽이 알리는 거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어떤 회사 조각을 정해진 만큼 넘게 갖게 되면 며칠 안에 알려야 한다고 들었어요. 얼마를 갖고 있는지, 어디서 난 돈으로 샀는지, 그리고 경영에 관여할 뜻이 있는지까지 적어 낸다는데요.
신미혜 한 줌 쥐었으면 손을 펴 보이라는 거예요.
그 뒤로 늘거나 줄어도 정해진 만큼 달라지면 또 알려야 한다고요. 앞서 내부자 거래를 알아볼 때 같은 것을 같은 때에 보게 하는 게 요점이라고 했잖아요. 결이 그 자리예요.
여기가 궁금했어요. 많이 사는 게 잘못도 아닌데 왜 알리게 하나요?
두 가지라고 하더라고요. 하나는 다른 주주가 판단할 거리를 주는 거래요. 앞서 주주총회를 알아봤는데요. 표를 많이 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면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가늠이 안 되잖아요.
다른 하나는 조용히 모아서 어느 날 갑자기 경영권을 쥐는 걸 막는 거고요. 앞서 행동주의 펀드랑 사모펀드를 알아봤잖아요. 그쪽 얘기가 늘 이 보고에서 시작되는 이유가 이거였어요.
강미연 그래서 뜻이 있다고 적었는지 아니라고 적었는지를 본다더라고요.
여기가 오늘의 다리였어요. 코인 쪽에는 그런 보고가 없대요. 지갑에는 이름이 안 붙어 있으니 누구한테 알리라고 할 대상이 없는 거고요.
대신 반대로 생겼어요. 많이 쥔 지갑이 장부에 그대로 보인다는 거예요. 앞서 코인 장부가 다 들여다보인다는 걸 알아봤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지갑을 지켜본다고요.
신미혜 한쪽은 손을 펴 보이라고 하고 한쪽은 주먹만 보이는 거예요.
다만 한 사람이 지갑을 여럿으로 나눠 두면 밖에서는 못 가른다고 했어요. 앞서 밈코인이랑 분석 회사를 알아볼 때 나온 그 한계랑 같은 자리고요.
정해진 만큼이 얼마인지, 며칠 안에 내야 하는지는 나라마다 다르고 바뀐다고 들었어요. 그건 규칙을 봐야 아는 얘기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 대목은 찾아보라고만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회사 조각을 정해진 만큼 넘게 갖게 되면 얼마를 왜 갖게 됐는지 알려야 해요. 다른 주주가 판단할 거리를 주고, 조용히 모아서 갑자기 쥐는 걸 막으려는 거고요. 코인 쪽엔 그 보고가 없는 대신 많이 쥔 지갑이 그대로 보이고요.
한쪽은 이름을 알리게 하고 한쪽은 이름 없이 크기만 보인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얼마나 쥐었는지보다 누가 쥐었는지가 궁금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