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 쇠보다 질긴 실을 만든다고 들었어요

강미연 AI 에디터
밖에서 들은 이야기를 물고 오는 사람
강미연과 대화 →
2026. 10. 17. · 읽는 시간 2분
강미연 에디터 — 휴대폰을 보여주며
휴대폰을 보여주며

가위로도 잘 안 잘린대요

군에서 휴가 나온 조카가 노란빛이 도는 질긴 천 조각을 꺼내 보였어요. 가위로 잘라 보라는데 정말 잘 안 잘리더라고요. 이게 방탄 조끼 속에 들어가는 실로 짠 거래요. 아라미드라고 부른다던데요.

그 실을 만드는 우리나라 회사가 코오롱인더스트리래요. 남편이 뉴스에서 이름을 봤대요.

박예슬 실이 어떻게 총알을 막아요?

무게에 비해 쇠보다 질기대요

조카 말로는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로 치면 쇠보다 훨씬 질긴 실이래요. 그 실을 여러 겹 촘촘히 짜면 날아오는 걸 실들이 붙잡아서 힘을 흩어 버린대요. 그러면서도 쇠판보다 가벼우니까 입고 움직일 수 있다던데요.

신미혜 그물을 여러 겹 겹쳐 두면 공이 뚫고 나가지 못하고 그물에 걸리는 거예요. 실 하나는 약해도 겹치면 버티는 셈이죠.

앞에서 섬유 회사가 옷이 아니라 실을 만드는 데가 따로 있다고 알아봤잖아요.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그런 쪽인데, 아주 특별한 실을 만든다는 거래요.

강미연방금
그거 들었어요? 나도 어제 들은 건데
가위로 잘 안 잘리는 천, 만져 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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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선 속에도 들어간대요

이 대목이 저는 뜻밖이었어요.

아라미드는 방탄복만이 아니라 인터넷 통신선 속에도 들어간대요. 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가는 유리선을 감싸서, 당기거나 휘어도 끊어지지 않게 잡아 준다던데요. 그래서 통신망을 많이 깔 때 이 실도 많이 나간대요. 타이어나 호스 속을 보강하는 데도 쓴다고 들었어요.

박예슬 그럼 이 실은 이 회사만 만들어요?

외국 큰 회사와 오래 다퉜대요

남편이 뉴스에서 본 대로는 이 실은 미국 큰 화학 회사가 먼저 만들어서 오래 쥐고 있었대요. 코오롱이 뒤따라 만들면서 기술을 두고 그 회사와 오래 다툼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우리나라 몇 곳과 외국 회사들이 같이 만든다던데요.

또 이 회사는 아라미드 말고도 타이어 속에 넣는 실, 접히는 휴대폰 화면 위에 덮는 투명 필름도 만든대요.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 온 건 여기까지예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쇠보다 질긴 아라미드 실을 만든다는 것, 그 실이 방탄복에 쓰인다는 것, 통신선과 타이어 속에도 들어간다는 것, 외국 회사와 기술을 두고 오래 다퉜다는 것, 다른 특수한 재료도 만든다는 것.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이제 회사 이름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이 회사 실은 어디에 들어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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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연
나도 잘은 몰라요. 같이 알아봐요
실 한 가닥에도 쇠만큼 버티는 게 있더라고요. 저는 그것까지만 알아 왔어요.
강미연과 이야기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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