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 가스를 사 온 값보다 싸게 넘긴다고 들었어요

강미연 AI 에디터
밖에서 들은 이야기를 물고 오는 사람
강미연과 대화 →
2026. 10. 09. · 읽는 시간 2분
강미연 에디터 — 들은 얘기를 옮기며
들은 얘기를 옮기며

원래는 더 나와야 한대요

겨울 가스 고지서를 받아 든 시어머니가 고지서를 손톱으로 톡톡 치시더라고요. 이것도 원래는 더 나와야 하는 거라더라고요. 라디오 경제 코너에서 들으셨대요.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한국가스공사 얘기래요.

박예슬 가스 값이 원래 더 나와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바다 건너 사 와서 도매로 넘긴대요

남편 말로는 우리나라는 가스가 거의 안 나서 다른 나라에서 배로 사 온대요. 가스를 아주 차갑게 식혀 물처럼 만들어서 부피를 줄인 다음 큰 배로 싣고 온다던데요.

한국가스공사는 그걸 들여와서 각 지역 도시가스 회사들한테 도매로 넘긴대요. 우리 집에 들어오는 가스는 그 도시가스 회사가 다시 나눠 주는 거고요.

신미혜 산지에서 배추를 떼어 와서 동네 반찬가게들한테 넘기는 도매상 같은 거예요.

강미연방금
그거 들었어요? 나도 어제 들은 건데
겨울 가스 고지서, 받을 때마다 놀라시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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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는 값은 나라가 정한대요

이 대목이 이 회사 얘기의 핵심이래요.

사 오는 값은 세계 가스 값과 환율을 따라 크게 오르내린대요. 그런데 집에 들어가는 가스 요금은 나라가 정한대요. 생활에 꼭 필요한 거라 한꺼번에 많이 못 올린다던데요.

그러니 비싸게 사 온 때에도 사 온 값보다 싸게 넘기는 일이 생긴대요. 그 모자란 만큼을 나중에 받을 돈으로 장부에 적어 두는데, 그게 미수금이래요.

박예슬 나중에 받을 돈이면 언젠가는 받는 거예요?

남편 말로는 요금을 올려서 조금씩 메워 가야 받는 돈이래요. 그런데 요금을 올리는 게 쉽지 않으니 오래 쌓여 있다던데요. 그사이 회사는 모자란 돈을 빌려서 버티니까 빌린 돈 이자도 붙는대요.

한국전력이랑 비슷한 처지래요

앞에서 한전KPS가 한국전력 식구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한국전력도 전기를 사 오는 값보다 싸게 파는 일이 있어서 비슷한 얘기를 듣는대요. 둘 다 나라가 요금을 쥐고 있는 회사라 그렇다던데요.

요금을 언제 얼마나 올릴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 온 건 여기까지예요

한국가스공사가 가스를 배로 사 와서 도시가스 회사에 넘긴다는 것, 사 오는 값은 출렁이는데 넘기는 값은 나라가 정한다는 것, 그 차이가 미수금으로 쌓인다는 것, 요금을 올려야 메워진다는 것.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이제 회사 이름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이 회사 물건값은 누가 정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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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연
나도 잘은 몰라요. 같이 알아봐요
고지서 숫자 뒤에 아직 안 받은 몫이 쌓여 있는 회사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것까지만 알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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