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한전KPS — 발전소를 짓지 않고 고치는 회사라고 들었어요

강미연 AI 에디터
밖에서 들은 이야기를 물고 오는 사람
강미연과 대화 →
2026. 10. 08. · 읽는 시간 2분
강미연 에디터 — 휴대폰을 보여주며
휴대폰을 보여주며

발전소 정비 철이면 집에 못 온대요

놀이터에서 이웃 아저씨를 만났어요. 발전소에서 일하는데 정비 철이면 몇 주씩 집에 못 온다며 손에 묻은 기름때를 문지르더라고요. 한전KPS라는 회사래요. 원전 뉴스에 이름이 같이 나와서 궁금하던 참이었어요.

박예슬 발전소 회사면 전기 만드는 데 아니에요?

짓지도 돌리지도 않고 고친대요

아저씨 말로는 셋이 따로래요. 발전소를 짓는 회사, 발전소를 돌려서 전기를 만드는 회사, 그리고 멈춰 세워 놓고 고치는 회사. 한전KPS는 그 마지막이래요.

앞에서 원전 회사는 뭘 만드는지, 두산에너빌리티 이름이 나오는 얘기를 들었잖아요. 그건 설비를 만드는 쪽이고, 한전KPS는 다 지어진 걸 오래 쓰게 손보는 쪽이라던데요.

신미혜 보일러 회사가 따로 있고, 해마다 와서 보일러 점검해 주는 기사님이 따로 있는 거예요.

강미연방금
그거 들었어요? 나도 어제 들은 건데
집 보일러 점검, 해마다 받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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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때마다 멈추고 고친대요

이 대목이 이 회사 장사의 핵심이래요.

발전소는 정해진 때마다 일부러 멈추고 속을 열어 점검한대요. 그때 닳은 부품을 갈고 이상한 데를 고친다던데요. 원전은 특히 이 점검을 엄하게 한대요. 그래서 발전소가 있는 한 일감이 꾸준히 나온대요.

박예슬 그럼 손님은 누구예요?

거의 한국전력 아래 발전 회사들이래요. 한전KPS도 한국전력 식구라서, 같은 집안 일을 맡는 셈이라던데요. 앞에서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안 물량이 기본이라고 들었잖아요. 그 결이래요.

발전소 수가 일감을 정한대요

아저씨 말로는 그래서 발전소가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가 이 회사 일감을 정한대요. 원전을 더 짓는다는 뉴스가 나오면 나중에 고칠 일도 는다는 거고, 석탄 발전소를 줄인다는 뉴스가 나오면 그쪽 일은 준다던데요.

또 다른 나라에 우리가 지어 준 원전이 있으면 그 정비를 맡으러 나가기도 한대요. 중동에 지은 원전 정비 얘기가 나왔다고 들었어요.

그게 얼마나 늘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알아 온 건 여기까지예요

한전KPS가 발전소를 짓거나 돌리지 않고 고친다는 것, 정해진 때마다 멈춰 점검하니 일감이 꾸준하다는 것, 손님이 거의 한국전력 집안이라는 것, 발전소 수가 일감을 정한다는 것, 해외 원전 정비도 나간다는 것.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이제 회사 이름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이 회사는 짓는 데래요, 고치는 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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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연
나도 잘은 몰라요. 같이 알아봐요
큰 설비 뒤에는 그걸 고치는 사람들이 따로 있더라고요. 저는 그것까지만 알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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