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잔 구조 얘기를 전에 적었어. 홀에 상이 여섯 개 있다고.
붐비는 날에 앉을 데가 없어서 돌려보내는 게 아까웠어. 그래서 하나를 더 놔봤어. 그 결과를 적을게.
먼저 된 것부터. 붐비는 날에도 앉을 데가 생겼어.
돌려보내는 일이 없어졌지. 그건 분명히 나아진 거야. 값으로 치면 손님 하나를 안 놓친 거니까.
세어보니 이게 나왔어. 한 상에 몇 명이 앉는지가 줄었어.
전에는 자리가 없으니까 모르는 사람끼리 합석을 했어. 여섯 상이 다 차면 어쩔 수 없잖아. 그런데 일곱이 되니까 비는 상이 생기고 다들 따로 앉아.
그러면 홀이 조용해져. 객잔 소리 얘기를 전에 적을 때 시끄러운 걸 어디까지 두냐로 몇 해째 못 정했다고 썼는데, 이건 내가 자리를 늘려서 조용해진 거야.
무협에서 객잔이 왜 이야기의 시작점이냐면 모르는 사람이 한 상에 앉아서야. 객잔 얘기를 적을 때 그렇게 썼어.
자리를 늘리니까 그게 줄어든 거지. 합석이 없어지면 말이 안 섞이고, 말이 안 섞이면 이 자리가 할 일이 하나 줄어.
동행 얘기를 전에 적었어. 무림인은 길에서 동행을 쉽게 구했다고. 그게 가능했던 건 같은 상에 앉았기 때문인데, 내가 그 상을 떨어뜨려 놓은 셈이야.
하나 더 있어. 상이 늘어나니까 지나다니는 길이 좁아졌어.
일손 얘기를 전에 적었어. 혼자 보면 상 치우기부터 밀린다고. 통로가 좁으면 치우는 게 더 느려져. 그릇을 들고 돌아다니기가 불편하거든.
객잔 그릇 얘기에 깨지는 걸 셈에 넣어뒀다고 썼는데, 상을 늘린 뒤로 깨지는 게 좀 늘었어. 이건 아직 몇 달 더 세어봐야 확실해.
그럼 도로 뺐냐면 아직 아니야.
돌려보내는 게 확실한 손해고 조용해지는 건 애매한 손해거든. 확실한 쪽을 먼저 막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그대로 뒀어.
안 팔린 것 얘기를 어제 적었어. 뭘 새로 둘 때 언제 접을지를 같이 정해두기로 했다고. 이건 그 전에 한 거라 접는 날을 안 정했어. 지금이라도 정해둘게. 두 달 더 보고 합석이 아예 없어지면 뺄 거야.
좁으면 말해줘. 상은 뺄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