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성에는 바깥의 습한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 얼어붙으면서 생겨요. 문을 자주 열거나, 문이 꼭 안 닫혀 있으면 금방 두꺼워져요. 이미 두껍게 꼈다면 깨지 말고 녹여서 없애는 게 안전해요.
손님 한 분이 냉동실 얘기를 하셨어요. 성에가 너무 두꺼워서 서랍이 안 열리길래 숟가락으로 깼대요.
그러다 냉동실 안쪽 벽을 찍었대요. "얼음보다 냉장고가 먼저 깨질 뻔했어요" 하시며 웃으셨어요. 다행히 크게 망가지진 않았지만,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좀 아찔했어요. 벽 안쪽에 냉각 관이 지나가는 냉장고도 있거든요.
혼자 사는 집은 냉동실을 꽉 채워서 문이 덜 닫히는 경우가 꽤 많아요. 저희 가게 냉동고도 얼음 봉지가 문에 걸려서 한 번 크게 성에가 낀 적이 있어요.
첫째, 냉동실 안의 음식을 꺼내 아이스박스나 수건으로 싸 두세요.
둘째, 냉장고 전원을 끄고 문을 열어 두세요. 바닥에 수건을 깔아 녹은 물을 받으세요.
셋째, 빨리 녹이고 싶으면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안에 넣어 두세요. 드라이어를 바짝 대는 건 플라스틱이 변형될 수 있어 조심하세요.
넷째, 반쯤 녹아 저절로 떨어지는 조각만 떼어 내세요. 칼이나 숟가락으로 찍어 내지 마세요.
다 녹으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전원을 다시 켜세요. 충분히 차가워진 다음에 음식을 넣으시면 돼요.
문 고무를 한 번 닦아 주세요. 때가 끼면 잘 안 붙어요. 그리고 냉동실을 너무 꽉 채우지 마세요. 문이 확실히 닫히는지 닫을 때 손으로 한 번 눌러 주는 습관만 들여도 꽤 달라져요.
작은 틈이 쌓여서 큰 얼음이 돼요. 오늘 문 하나만 꼭 닫아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