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뉴스에 복수의결권이라는 말이 나왔대요. 같은 주식 한 장인데 표를 여러 개 준다더라던데요.
앞서 주주총회를 알아본 적이 있는데요. 가진 만큼 표가 있다는 얘기였잖아요. 그런데 한 장에 표가 여러 개면 그 셈이 깨지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보통은 한 장에 한 표인데, 회사를 세운 사람이 가진 장에만 표를 여러 개 붙여 두는 방식이 있대요. 밖에서 새로 들어온 사람이 받는 장은 그대로 한 표고요.
신미혜 같은 종이쪽인데 한 장에만 점을 세 개 찍어 둔 거예요.
여기가 알겠더라고요. 회사가 크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모으려면 조각을 내놓아야 하잖아요. 앞서 유상증자를 알아봤는데요. 내놓을수록 원래 있던 사람 몫이 묽어지고요.
그러다 보면 세운 사람 몫이 작아져서 자기 뜻대로 못 끌고 가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돈은 받되 방향은 계속 쥐게 해 주자는 게 이 장치라는데요.
강미연 그래야 오래 걸리는 일을 붙잡고 갈 수 있다고들 한다더라고요.
돈을 낸 만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깨진다는 거고요. 그리고 방향이 틀렸을 때 다른 주주가 막을 방법이 없어진다는 거예요. 앞서 행동주의 펀드를 알아봤는데, 표를 모아서 목소리를 내는 그 길이 여기서는 막히는 셈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쪽에서는 아주 좁게만 열어 뒀다고 들었어요. 주식시장에 올라가기 전 작은 회사에만 되고, 몇 해가 지나면 그 무게가 없어지게 해 두는 식이라고요.
여기가 오늘의 다리였어요. 앞서 거버넌스 토큰을 알아봤는데요. 거기는 쥔 만큼 표라서 오히려 한 장 한 표에 가깝대요.
그런데 결과는 비슷해지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만든 쪽이 처음부터 아주 많이 쥐고 있으면 규칙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표가 그쪽에 몰려 있잖아요. 앞서 밈코인이랑 보호예수를 알아볼 때 나온 그 대목이고요.
신미혜 한쪽은 점을 찍어서 무겁게 만들고 한쪽은 애초에 많이 쥐어서 무거운 거예요.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나라마다 다르고 계속 바뀐다고 들었어요. 어느 쪽이 옳은지도 저희가 가릴 자리가 아니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나라마다 딴판이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세운 사람이 가진 장에만 표를 여러 개 붙여서 돈은 받되 방향은 계속 쥐게 해 주는 장치예요. 돈을 낸 만큼 말한다는 원칙이 깨진다는 반대가 있어서 좁게만 열어 뒀고요. 코인 쪽은 쥔 만큼 표인데 처음 나눈 몫이 치우쳐 있으면 비슷해지고요.
표를 무겁게 만드는 길이 규칙으로 되어 있느냐 처음 나눈 몫으로 되어 있느냐, 그 차이였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점을 찍었는지 애초에 많이 쥐었는지는 갈라 봐야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