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저녁 먹고 나서 이걸 물고 왔어요.
강미연 조카가 코인을 받았는데 장부에는 적혔대요. 그런데 거래소에서는 아직 기다리라더라던데요.
앞서 멤풀을 알아봤잖아요. 대기줄에 섰다가 차례가 오면 적힌다고 했고요. 그럼 적혔으면 끝난 거 아닌가요? 그래서 처음부터 물었어요.
적히고 나서도 그 뒤로 몇 번 더 쌓여야 뒤집히지 않는다고 본대요. 그걸 몇 번 쌓였는지로 세고, 그 수를 컨펌이라고 부른다는데요.
신미혜 접시를 놓고 그 위에 몇 장을 더 포개 놓는 거예요. 맨 아래 것을 빼내려면 위에 얹힌 걸 다 들어내야 하는 셈이죠.
앞서 코인이 둘로 갈라진다는 얘기를 알아봤잖아요. 아주 잠깐 장부가 두 갈래로 갈리는 일이 생길 수 있대요. 그러면 한쪽은 버려지고 거기 적혔던 게 없던 일이 되고요.
뒤에 쌓이는 게 많아질수록 그 갈래가 버려질 가능성이 줄어드는 거라는데요. 그래서 아예 안 뒤집힌다고는 안 하고 뒤집기 어려워진다고 말한다고 들었어요.
강미연 그래서 거래소마다 몇 번 쌓일 때까지 기다린다고 정해 둔다더라고요.
앞서 코인 입금이 늦어지는 얘기가 존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요. 그 기다림이 이거였어요. 그리고 코인마다 요구하는 횟수가 다르다고요.
여기가 오늘의 다리였어요. 앞서 주식 결제일 얘기가 존에서 나왔는데요. 주식도 산 그날 바로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라 며칠 뒤에 넘어오잖아요.
그럼 같은 거냐고 물었더니 기다리는 이유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주식은 적어 두는 데에서 누구 몫인지 정리하는 시간이고요. 앞서 한국거래소를 알아볼 때 나온 그 자리요. 코인은 정리하는 데가 없는 대신 뒤집힐 가능성이 줄기를 기다리는 시간이고요.
신미혜 한쪽은 장부 정리를 기다리고 한쪽은 접시가 더 쌓이기를 기다리는 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오늘 제일 재밌었어요. 둘 다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게 서로 다른 거잖아요.
몇 번이 적당한지는 규칙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데마다 정해 둔 거라고 했어요. 그러니 저희가 얼마면 된다고 말할 자리도 아니고요.
강미연 영상에서도 그건 쓰는 데서 알려 주는 대로 보라고 하더라던데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정리하면 이래요. 장부에 적히고 나서도 뒤에 몇 번 더 쌓여야 뒤집기 어려워져요. 잠깐 갈라지는 일이 생길 수 있어서 그렇고, 몇 번까지 기다릴지는 데마다 다르고요. 주식도 며칠 기다리는데 그건 정리하는 시간이라 이유가 다르고요.
둘 다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이유가 다르다는 게 오늘 남은 대목이에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잖아요.
신미혜 얹힌 게 많을수록 아래 것을 못 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