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 있어야 카페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요. 답부터 드리면 아니에요.
가게를 여는 데 필요한 건 위생교육이랑 영업신고예요. 바리스타 자격증은 안 들어가요.
저도 가게를 열 때 자격증은 없었어요. 나중에 하나 땄는데, 가게를 여는 것과는 상관이 없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한테는 저는 자격증부터 권하지 않아요. 순서가 그게 아니거든요.
쓰임이 없는 건 아니에요. 다만 자리가 정해져 있어요.
두 번째가 제일 큰 것 같아요. 혼자 유튜브로 배우면 뭘 모르는지를 몰라요. 시험 범위가 있으면 최소한 빠뜨리는 게 줄어들어요.
가게에서 사람을 구해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자격증이 있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요. 그런데 그게 결정적이지는 않아요. 실제로 보는 건 다른 거예요.
자격증 사진을 보여주시며 이걸로 취업이 되냐고 물으신 손님이 계셨어요. 저는 그때 그 세 가지를 말씀드렸어요. 자격증은 문을 두드릴 때 쓰고, 안에 들어가면 다른 게 필요해요.
민간자격이 여럿이라 헷갈리세요.
주관하는 곳이 여러 군데고, 시험 방식도 조금씩 달라요. 어디 게 더 낫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실무에서는 어느 협회 것인지를 잘 안 봐요.
굳이 고르신다면 실기 비중이 높은 쪽이 나아요. 손이 남으니까요. 필기만 있는 건 따고 나서 남는 게 적더라고요.
자격증은 배우는 과정에 값이 있지, 종이 자체에 값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여쭤봐요. 뭘 하려고 하시는지요.
취업을 하실 거면 도움이 돼요. 특히 경력이 없으실 때요. 가게를 여실 거면 자격증보다 다른 데 시간을 쓰시는 게 나아요. 취미로 배우고 싶으시면 자격증 없이 원데이 수업만 들으셔도 충분해요.
목적이 정해지면 답이 대개 저절로 나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