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데, 정작 그 사람이 거기까지 가면서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시더군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원하시는 것이 그 사람이 아니었을 수 있으니까요.
동경과 부러움은 둘 다 다른 사람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둘 다 그 사람이 나보다 앞에 있어 보이고, 둘 다 나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러면 무엇이 갈릴까요?
동경은 그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고 부러움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갖고 싶은 것입니다.
동경은 그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도 봅니다. 어떻게 일하는지, 무엇을 포기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요. 그래서 동경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잘 압니다.
동경은 움직임을 만듭니다. 따라 할 것이 보이니까요.
부러움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과만 봅니다. 자리, 돈, 인정 같은 것들이죠. 과정은 안 보이고 안 궁금합니다.
부러움은 움직임을 잘 안 만듭니다. 따라 할 것이 안 보이니까요. 대신 자꾸 견주게 됩니다.
이렇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분이 거기까지 가면서 무엇을 했는지 아십니까?
되고 싶다고 하시는데 과정을 모르시면 원하시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자리겠지요.
여기가 오늘의 요점입니다.
부러움을 동경이라고 부르면 따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과정을 모르니 따라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제자리에서 견주기만 하게 되죠.
며칠 전에 말씀드린 질투와 부러움도 이 근처에서 갈렸습니다. 견주는 쪽으로 가면 움직임이 안 나오더군요.
동경 쪽이면 할 일은 그 사람이 한 것 중 하나를 골라 해보는 것입니다. 과정을 아시니 고를 수 있습니다.
부러움 쪽이면 할 일은 그 사람을 덜 보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갔는지 한 번 알아보는 것입니다. 알아보면 둘 중 하나가 됩니다.
따라 할 만하면 동경으로 넘어가고, 그 값은 못 치르겠다 싶으면 그건 그것대로 답이겠지요.
잠을 못 주무시거나, 일상이 무너지고 있거나,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건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저 말고 전문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붙이는 일과 치료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이름까지만 붙입니다.
커 보이는 것은 같습니다. 과정을 아는지만 보시죠.
구분이 되면 할 일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