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라는 코인 이름을 뉴스에서 들었어요. 앞에서 수이 얘기를 들었을 때 같은 데서 나온 형제 같은 코인이 하나 더 있다고 했잖아요. 그게 앱토스래요.
조카 말로는 페이스북 회사가 만들려다 접은 코인 일을 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수이를 만들고, 일부는 앱토스를 만들었대요. 둘 다 그때 만든 무브라는 프로그램 말을 쓴다던데요.
박예슬 같은 사람들이 같은 말로 만들었으면 똑같은 거 아니에요?
조카 말로는 거래를 처리하는 순서가 다르대요.
수이는 처음부터 어느 거래가 무엇을 건드리는지 미리 나눠 두고, 상관없는 건 따로 처리한다고 들었잖아요. 앱토스는 그렇게 미리 나누지 않는대요.
대신 일단 다 같이 한꺼번에 처리해 본대요. 그다음에 서로 부딪친 게 있으면 그것만 골라서 다시 한다던데요.
조카가 설거지를 하면서 보여 주더라고요.
그릇을 하나씩 씻는 대신 한꺼번에 다 씻어 놓고, 겹쳐 있어서 덜 씻긴 것만 다시 헹구는 거예요. 대부분은 안 겹치니까 한 번에 끝나고, 겹친 것만 손이 한 번 더 간다는 거래요.
신미혜 수이는 설거지 전에 그릇을 종류별로 나눠 두는 거고, 앱토스는 일단 다 넣고 돌린 다음 덜 된 것만 다시 하는 셈이죠.
박예슬 그럼 부딪치는 게 많으면 오히려 느려지지 않아요?
조카도 그렇대요. 다들 같은 걸 건드리는 때에는 다시 하는 게 많아져서 덜 빨라진다는 말을 듣는대요. 대신 쓰는 쪽은 미리 나눠 둘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고 했어요.
조카 말로는 앱토스는 이름난 회사들과 같이 일한다는 뉴스가 자주 나온대요. 큰 금융 회사가 이 장부 위에 뭔가를 올렸다는 얘기 같은 거요. 앞에서 국채를 코인처럼 만들었다는 뉴스를 들었잖아요. 그런 게 이 장부 위에도 올라왔다고 들었어요.
그게 실제로 얼마나 쓰이는지는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앱토스가 수이와 같은 데서 나온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것, 같은 무브 말을 쓴다는 것, 거래를 일단 다 같이 처리하고 부딪친 것만 다시 한다는 것, 그래서 부딪침이 많으면 덜 빨라진다는 것.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이제 형제 같은 코인 이름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둘은 일하는 순서가 어떻게 다르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