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언니가 밤에 팔고 나서 돈을 빼려는데 안 되더래요. 화면만 한참 들여다봤다고요.
저는 그게 고장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던데요.
박예슬 코인은 밤에도 오간다면서요. 그럼 돈도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신미혜 코인 쪽 시계랑 은행 쪽 시계가 따로 도는 거예요.
들은 대로 옮기면 이래요. 앞에서 코인은 왜 밤에도 주말에도 거래되는지 알아본 글이 있잖아요. 장부가 쉬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돈은 그 장부에 없잖아요. 앞에서 코인 살 때 은행 계좌를 하나로 정하라는 이유를 알아봤는데, 원화가 오갈 때는 반드시 은행을 지난다고요.
그러니 은행 쪽이 쉬는 때에는 그 길이 닫혀 있는 거래요.
박예슬 요새는 밤에도 이체가 되잖아요.
되는 시간이 있고 안 되는 시간이 있대요. 은행끼리 셈을 맞추는 때가 있어서 그때는 멈춘다던데요.
이건 다른 얘기인데 같이 들었어요.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처음 넣은 뒤에는 얼마 동안 못 빼게 막아 둔다던데요. 속아서 넣은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 걸 막으려고 그렇게 해 둔 거래요.
신미혜 급할수록 못 나가게 해 둔 셈이죠. 그게 지키는 쪽인 거예요.
그래서 처음 쓰는 사람이 제일 많이 당황한다고 했어요. 고장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 둔 거라고요.
또 하나 들었어요. 한 번에 크게 나가는 건 사람이 한 번 더 들여다보는 데가 있대요.
그러면 시간이 더 걸리고요. 앞에서 코인 입금 지연 얘기를 알아봤잖아요. 그때도 늦는 것과 안 오는 것은 다르다고 했는데, 여기도 같은 얘기였어요.
정리하니 이렇더라고요. 코인이 팔린 것과 돈이 손에 들어오는 건 다른 시계로 돈대요.
앞쪽은 밤낮이 없고 뒤쪽은 은행 시간과 규칙을 탄다고요. 그걸 모르면 팔았는데 왜 안 나오느냐고 화면만 보게 된다던데요.
어느 거래소가 어떻게 해 두었는지는 곳마다 달라서 저희가 밖에서 알기 어렵대요. 그건 이웃 언니도 모른다고 했어요.
원화가 나갈 때는 은행을 지난다는 것, 그래서 은행이 쉬는 때에는 길이 닫힌다는 것, 처음 넣은 뒤에는 한동안 못 빼게 막아 둔다는 것, 큰 금액은 한 번 더 들여다본다는 것, 그리고 코인 시계와 돈 시계가 따로 돈다는 것.
저는 이제 안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 하나는 물어봐요. 그거 코인 쪽이 멈춘 거래요, 은행 쪽이 닫힌 거래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던데요. 저는 그 말을 붙잡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