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못 읽으셨는데 반납일이라며 그냥 반납하고 가신 분이 있었습니다.
연장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런 게 되느냐고 하시더군요. 됩니다.
반납일을 한 번 더 미루는 것이죠. 새로 빌리는 게 아니라 기간만 늘어납니다.
대개 한 번, 일주일에서 이 주입니다. 관마다 다르고요. 그러니 이 주 빌리셨으면 한 달까지 보실 수 있는 셈입니다.
값은 안 들죠.
앱이나 홈페이지가 제일 빠릅니다. 내 대출 목록에 연장 단추가 있죠. 손가락 한 번이면 끝납니다.
전화로도 되죠. 회원번호만 말씀하시면 되고요.
오셔서 하셔도 됩니다. 다만 책을 들고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걸 모르시고 무겁게 들고 오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여기를 아셔야 헛걸음을 안 하십니다.
예약이 걸려 있으면 안 됩니다.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분이 있으니까요. 앞서 대출 중인 책 예약하는 법을 적었는데, 그 반대쪽입니다. 이미 연체되었으면 안 됩니다. 하루라도 넘기면 연장이 막힙니다. 그래서 반납일 전에 하셔야 합니다. 이미 한 번 연장하셨으면 안 됩니다. 두 번은 대개 안 됩니다. 상호대차로 받은 책은 안 됩니다. 다른 관 책이라서요.
알림을 켜두십시오. 문자나 앱으로 이틀쯤 전에 옵니다. 이것만 켜두셔도 연체가 거의 없어집니다. 빌리실 때 날짜를 보십시오. 영수증에 찍혀 나오는 관이 많습니다. 반납일에 맞춰 한 번 더 빌리십시오. 연장이 안 되면 반납하고 다시 빌리셔도 됩니다. 예약이 없으면 바로 되죠.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이 주에 다섯 권을 다 읽으시는 분은 드뭅니다. 저희도 압니다. 그래서 연장이 있는 거고요.
다만 반납일이 있어서 읽히는 면도 있습니다. 앞서 도서관 독서모임 드는 법에서 날짜가 있으면 읽힌다고 적었는데 같은 얘기죠. 무한정 늘려드리지 않는 데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니 연장은 한 번 쓰시고, 그래도 못 읽으셨으면 그 책은 지금 읽을 책이 아니라고 보시는 게 낫습니다. 앞서 어려운 책 끝까지 읽는 법에서도 적었는데, 때가 안 맞는 책이 실제로 있습니다.
반납일은 재촉하려고 있는 게 아니라, 다음 사람 차례를 위해 있는 것이다.
그 책을 다시 빌려드렸습니다. 예약이 없어서 바로 됐죠.
그다음부터는 알림을 켜두시고 미리 연장하십니다. 반납대 앞에서 아쉬워하실 일이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