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서는 시간을 물으러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가 댁에서 걸어 삼 분 거리였는데 모르고 계셨죠.
이동도서관은 안내가 잘 안 닿는 제도 중 하나죠.
도서관에서 책을 싣고 정해진 자리를 도는 차가 있죠. 이동도서관, 책수레, 지역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앞서 지하철역 무인 대출기 얘기를 적었는데, 이쪽은 사람이 같이 옵니다. 물어보실 수 있다는 게 큰 차이죠.
아무 데나 서지 않죠. 도서관이 멀거나 없는 동네를 골라 돕니다.
아파트 단지, 마을회관 앞, 학교 앞, 복지관 같은 자리가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어린이집이나 요양 시설을 도는 차도 있고요.
어디에 언제 오는지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시간표가 올라와 있죠. 안내데스크에 물으셔도 되고요.
기대하고 가셨다가 다르실 수 있어 미리 적어두죠.
되는 것. 회원 가입, 대출, 반납이 그 자리에서 됩니다. 회원증은 도서관 것을 그대로 쓰시면 되죠.
제한이 있는 것. 실을 수 있는 권수가 정해져 있어 목록이 좁습니다. 한 대에 몇백 권 정도고, 많이 나가는 책 위주로 채웁니다.
미리 신청하시면 훨씬 낫습니다. 원하는 책을 신청해두면 다음에 올 때 실어다 주는 곳이 많습니다. 이걸 쓰시면 목록이 좁은 문제가 거의 풀리죠.
차가 서는 자리에 서 있어 보면 알겠더군요.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분. 도서관까지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게 일이니까요. 앞서 아이랑 도서관 가는 얘기에서 적은 그 부담이 여기서는 없습니다.
어르신. 걸어서 몇 분이면 되니 오십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사서에게 물어보실 수 있고요.
시간이 안 맞는 분. 도서관 여는 시간에 못 가시는 분들이 차 서는 시간에 맞춰 오십니다.
오지 못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대신 찾아가는 방식이 있다. 다만 그런 게 있다는 걸 알아야 쓴다.
그날 시간표를 뽑아 드렸죠. 목요일 오후였고요.
다음 달에 오셔서 그러시더군요. 매주 가신다고요. 여기까지 오시던 걸음이 삼 분으로 줄어든 겁니다.
동네에 오는지부터 한 번 확인해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