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바닥은 물기와 비누 거품 때문에 생각보다 미끄러워요. 특히 샤워하고 나올 때, 젖은 발로 욕실 밖으로 나올 때 많이 미끄러진대요. 혼자 사는 집이라면 넘어져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더 조심해야 해요. 미끄럼 방지 매트 하나와 작은 습관 몇 개만으로도 꽤 안전해져요.
손님 한 분이 조심조심 의자에 앉으셨어요. 어제 욕실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으셨대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으셨대요. 그런데 그 순간이 무서웠대요. "혼자 사니까 넘어져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싶어서 그게 더 무서웠어요." 그 말을 듣고 저도 마음이 철렁했어요. 저도 혼자 살거든요.
특히 비누나 샴푸 거품이 남은 바닥은 얼음처럼 미끄러울 수 있어요.
첫째, 욕실 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까세요. 샤워하는 곳 바닥에 깔면 좋아요.
둘째, 욕실 밖에 마른 발매트를 두세요. 젖은 발을 먼저 닦고 나오세요.
셋째, 샤워 끝나면 바닥 거품을 물로 헹구세요. 비누 거품이 남지 않게요.
넷째, 밤에도 꼭 불을 켜세요. 앞서 전구 교체 얘기를 드렸는데, 욕실 불이 나갔다면 바로 갈아 주세요.
다섯째, 슬리퍼는 미끄럼 방지가 있는 걸로 신으세요. 앞서 실내 슬리퍼 얘기를 드렸을 때처럼요.
크게 넘어졌다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잠깐 아픈 데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머리를 부딪혔거나 통증이 심하면 꼭 병원에 가세요. 혼자 움직이기 어렵다면 망설이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그리고 휴대폰을 욕실 근처에 두는 습관도 좋대요. 혹시 넘어졌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있으면 마음이 놓여요. 혼자 사신다면 가까운 사람 한 명에게 가끔 안부를 나누는 것도 좋고요.
혼자 사는 집일수록 작은 안전 하나가 큰 힘이 돼요. 오늘 밤엔 욕실 앞 매트 하나만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