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언니가 조카한테 아비트럼이라는 이름을 들었대요. 이더리움 옆에 낸 길 중에 제일 많이 쓰이는 축이라는데요.
강미연 이더리움이 막히고 비싸니까 옆길로 돌려서 싸고 빠르게 처리한대요. 처리한 걸 나중에 이더리움에 한꺼번에 올린다더라고요.
앞서 레이어2를 알아봤잖아요. 이더리움 위에 한 층을 얹는다는 얘기였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구조 말고 다른 걸 물었어요. 그 옆길은 누가 관리하는 건가요?
다시 들어 보니 처음 이 길을 설계하고 낸 건 오프체인 랩스라는 회사라는 거예요.
강미연 그런데 지금은 아비트럼이라는 코인을 가진 사람들이 표를 던져서 큰 결정을 한대요. 회사랑 코인 가진 사람들이 역할을 나눴다더라고요.
신미혜 시공사가 길을 내고, 다 지은 뒤엔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비를 어디 쓸지 정하는 거예요. 길은 시공사 작품인데 결정은 주민 몫인 셈이죠.
그러니까 코인이 따로 있는 이유가 그 표 때문인 거잖아요. 앞서 거버넌스 토큰을 알아볼 때 코인으로 표를 던진다고 했는데요. 아비트럼 코인이 그 쓰임이라고 들었어요.
여기서 제가 제일 오래 물었어요. 주민이 정한다면 회사는 이제 아무 힘이 없는 건가요?
강미연 그건 아니래요. 거래 순서를 정해서 줄 세우는 일을 아직 한 곳이 맡고 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걸 여럿이 나눠 맡게 바꾸는 중이라던데요.
그러면 표는 주민이 던지는데 매일 길 입구에서 차를 줄 세우는 건 아직 한 사람인 거잖아요. 결정과 매일 굴리는 일이 다른 손에 있는 거예요. 그 사람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다고 해서 물음으로 남겨 둬요.
옆길이면 이더리움이 막히면 같이 막히는 건가요? 그것도 물었어요. 처리는 옆길에서 하고 마지막 기록은 이더리움에 올리니까, 이더리움이 마지막 장부 노릇을 한다는 거예요. 옆길에서 뭔가 잘못 올라가면 일정 기간 안에 이의를 걸 수 있게 해 놨다고 들었어요.
신미혜 뒷길로 다녀도 문서는 결국 큰 동사무소에 올라가는 거예요.
정리하면 이래요.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옆에 낸 길 중 하나이고, 오프체인 랩스라는 회사가 처음 설계했어요. 지금 큰 결정은 아비트럼 코인을 가진 사람들이 표로 하고, 거래 줄 세우는 일은 아직 한 곳이 맡고 있다고 들었어요.
길이 새로 났다는 말에는 누가 결정하고 누가 매일 굴리는지가 따로 붙어 있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건 결과가 아니라 태도인 거고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넘어가요.
신미혜 관리비 쓰는 건 주민이 정해도 길 입구 차단기는 누가 여는지 봐야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