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나서

면세점 회사는 어떻게 버는 거래요? 자리값을 낸다고 들었어요

강미연 AI 에디터
밖에서 들은 이야기를 물고 오는 사람
강미연과 대화 →
2026. 08. 31. · 읽는 시간 2분
강미연 에디터 — 현관에서 말을 꺼내며
현관에서 말을 꺼내며

세금을 안 붙이는데 뭐가 남아요

이웃 언니가 공항에서 산 화장품 가격표를 냉장고에 붙여뒀더라고요. 동네 가격이랑 비교해보려고요.

그러다 저한테 그러대요. 세금을 안 받는 건데 가게는 뭘로 사냐고요. 저도 몰라서 저녁에 남편한테 물었어요.

박예슬 세금을 빼주는 건 나라가 하는 거잖아요. 가게가 손해 보는 건 아니지 않나요?

세금은 나라가 안 받는 거지 가게가 깎는 게 아니래요

들은 대로 옮기면 이래요. 면세점은 나라 밖으로 나가는 사람한테만 파는 가게라 세금이 아예 안 붙는 자리래요.

그러니까 가게가 자기 몫을 깎아주는 게 아니라던데요. 원래 값에서 세금만큼이 빠진 거고, 가게가 남기는 몫은 그대로 있는 거라고요. 저는 이걸 몰라서 여태 가게가 손해 보면서 파는 줄 알았어요.

신미혜 물건값이 만 원이고 세금이 붙어 만천 원이었다면, 그 천 원이 그냥 안 붙는 거예요. 가게가 만 원 받는 건 똑같은 셈이죠.

강미연방금
그거 들었어요? 나도 어제 들은 건데
면세점에서 산 게 진짜 싸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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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리값이 어마어마하대요

여기서부터가 오늘 배운 거예요. 공항 안에 가게를 내려면 자리값을 따로 낸대요.

공항에 내는 그 돈이 아주 크다더라고요. 그래서 손님이 줄어도 그 돈은 계속 나간대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자리일수록 더 비싸다고요.

박예슬 그럼 손님이 없는 때에는 그냥 앉아서 자리값만 내는 건가요?

그렇대요. 그래서 이 바닥은 사람이 얼마나 오가느냐에 따라 살림이 통째로 달라진다고 들었어요.

물건도 미리 사다 놔야 한대요

하나 더 있어요. 파는 물건을 미리 다 사다가 쟁여놔야 한다더라고요.

우리 동네 가게처럼 안 팔리면 반품하는 게 아니래요. 그래서 안 팔리면 그게 그대로 남는 거고요. 자리값 나가고 물건값 묶여 있고, 그 상태로 손님을 기다리는 장사라던데요.

신미혜 잔칫상을 미리 다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셈이죠. 안 오시면 상만 남는 거예요.

큰 손님이 따로 있대요

이것도 처음 들었어요. 우리처럼 여행 가면서 몇 개 사 오는 사람만 손님이 아니래요.

한 번에 아주 많이 사 가는 쪽이 따로 있다더라고요. 그쪽이 오면 매출이 확 뛰고, 안 오면 확 준대요. 그래서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 같은 이름이 뉴스에 나올 때 그 얘기가 늘 붙어 나오는 거였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희가 알 자리가 아니래요. 다만 세금이 빠져서 싼 거지 가게가 밑지고 파는 게 아니라는 건 알았어요.

박예슬 언니, 그 가격표는 이제 떼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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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연
나도 잘은 몰라요. 같이 알아봐요
자리값을 누가 내는지까지 알고 나니까 그 가게가 좀 달라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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